2019년 12월, 한국비스크돌협회전을 통해 처음으로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첫 전시에는 당시까지 제가 인형을 배우고 만들어 온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을 함께 선보였습니다. 처음 비스크 인형 제작을 배우며 완성했던 인형, 처음으로 직접 조형한 인형, 그리고 3D 모델링을 배우며 완성한 첫 디지털 조형 작품까지, 서로 다른 시기에 만들어진 인형들을 한 공간에 놓았습니다.
당시에는 이 작품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한다는 생각보다, 그동안 만들었던 인형들을 처음으로 관람객에게 보여준다는 설렘이 더 컸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이 전시는 비스크 인형을 처음 만난 순간부터 직접 조형하고, 새로운 제작 방식을 익혀가던 과정이 한자리에 모인 첫 기록이기도 합니다.
아직 작가로서의 방향이나 저만의 조형 언어가 분명하지 않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럼에도 직접 만든 작품을 전시장에 하나씩 설치하고, 하나의 전시 공간 안에서 바라보았던 경험은 이후 작업을 이어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2026. 08 · 전시 아카이브를 정리하며
크리스마스가 주제였기에 각 작가별 작품들 모두 크리스마스 트리앞에 모여~ (내 작품은 오른쪽 3체의 인형)